철도연은 6월 13일(목), 충북 오송분원에서 대장~홍대 광역철도 터널 화재안전성 검증을 위한 모의화재실험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시연은 철도 관계자와 소방·방재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장대 터널 내 제연 및 배연 설비의 실효성 검증에 중점을 뒀다.

실험은 차량기지를 포함한 약 11.6km 구간을 1/50로 축소한 터널 모형을 활용해 실제 화재 상황을 정밀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기술기준에 따라 10km 이상 장대 터널에는 제·배연 설비가 의무화되어 있으며, 모형 기반 실험을 통해 설비 성능 확인이 필수적이다. 철도연은 임계풍속 실험, 압력 검증, 열·유체 흐름 재현 등 단계별 실험을 실시했으며, 레이저 시각화 장비를 활용해 연기 이동 경로를 명확히 시각화했다. 무선 통신 장비와 실험 분석 절차도 함께 공개해 관계자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연은 터널 내 송풍팬의 가동 방식과 운영 시나리오를 최적화하고, 실제 화재 발생 시 승객 대피 및 연기 배출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 기준을 개선했다.